3월의 어느날
남부터미널역에서 맛있는 빵을 사먹고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내가 갔을 당시에는 반고흐 명화전 줄이 가장 길었다.
줄이 너무 긴데..... 기다리는건 싫엇!!
뭘볼까나...
찾아보다가 눈에 쏙 들어온
미셸앙리-위대한 컬러리스트
이거다!!!
만원을 주고 티켓을 구입한 후 전시회장으로 입장했다.
미셸 앙리 (Michel Henry, 1928~2016)
프랑스 파리 출신의 유명 화가이자 컬러리스트란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에 활동했고 꽃, 정물화, 풍경화 등을 주로 그렸다.

입구에 크게 붙여져 있는 미셸앙리의 사진
음... 이 분이 그 분이군.. 잘 기억하겠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입담이 넘치는 도슨트가 재치있게 그림을 설명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웃기다고 넘어갔었음.
도슨트라는 직업도 참 매력적이고 가치있는 직업같다.



그림의 사진을 모두다 촬영할 순 없고, 하얀색 벽면에 걸린 작품만 찍을 수 있단다. 어떤 기준으로 나눈건지 궁금했다.
미셸앙리는 꽃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꽃을 앞쪽에 강조하고 뒤에 배경을 그려 넣었다.





배경으로 그려놓은 장소는 어디인지 어느나라인지 다 짐작이 되었다.
미술에 대해서는 무지해서 늘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미셸앙리의 그림들은 깊게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알 것만 같았다. 꽃과 풍경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이 분도 나랑 취향이 아주 비슷한 것 같다. 하하하
아름다운 색채를 살려 꽃을 더욱 특별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보고 있자니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만원이 아깝지 않았던 전시회
계획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미셸앙리 #예술의전당 #전시회 #컬러리스트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왕리 VS 월미도 비교 - 솔직후기 (2) | 2025.04.11 |
---|---|
진달래 절정! 창원 천주산 등반으로 봄 만끽하기 (0) | 2025.04.11 |
경주 카페 추천 – 소디스에스프레소바 & 아덴 뷰맛집 (0) | 2025.04.10 |
경주 벚꽃명소 및 구경거리: 보문호수, 황리단길 (2) | 2025.04.09 |
부산 오션뷰 카페 ‘수월경화’ – 송정 바다 보며 힐링한 하루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