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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을왕리 VS 월미도 비교 - 솔직후기

by 라떼타르트 2025. 4. 11.

오랜시간 대한민국 남쪽에 거주했던 나는 바다가 보고 싶을때면, 늘 부산이나 통영을 찾았다.

여유가 되면 동해도 가끔 갔지만, 서해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그 중에 인천 앞바다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발리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 을왕리 해수욕장이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 중구 용유서로302번길 16-15

 

이 날은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처음 가본 해질무렵의 을왕리는 끝내주게 예뻤다.

 

신나는 음악소리와 낭만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듣기 좋은 파도소리까지.. 모든게 조화로웠고 듣기가 좋았다.

여름의 을왕리 해수욕장은

활기가 넘쳤고, 사람 사는 느낌이 났다.

 

아쉬운점은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고, 밥값, 커피값이 비싸다. 이건 관광지 대부분이 그렇긴 하지만 뭐 하나 사먹기가 부담스러웠다.

조개구이 먹고 커피+디저트를 사먹었는데 10만원이 훌쩍 넘게 나왔다.

 

그래도 사람들이 이토록 많이 찾는건 그만큼 즐길거리가 다양해서겠지?

 

인천공항에서 가까워 어디 출국하기 전에 한번쯤 둘러보기는 좋을 것 같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 하늘이 가장 예쁘게 느껴질 때..

그 시간에 다시 을왕리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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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인천 중구 북성동1가 98-352

 

월미도는 지나가다가 우연히가 아닌, 일부러 차를 타고 찾아간 곳이다.

여행유투브에서도 많이 봤던 곳이고, 티비에도 자주 나와서 늘 궁금했었다.

근처 차이나타운을 쓰윽- 둘러보고 월미도로 향했다.

주차하자마자 눈에 바로 띄는 바이킹!! 이게 그 무시무시한 월미도 바이킹인가?

 

조그만 놀이동산을 지나 걸어가니 바다가 펼쳐졌다.이야 정말 좋다~~~~~ 을왕리와는 다르게 월미도는 깔끔 그 자체였다.가게들도 정갈하게 줄지어 있었고, 길도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다.그래서 그런지 강아지 산책을 위해 이곳으로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바람이 살랑살랑, 희미하게 느껴지는 바다냄새,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 모든게 다 좋았다.

 

엄청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곳인줄 알았는데 잘못 알고 있었네~

 

 

 

바다가 훤히 보이는 설빙에서 빙수도 먹었다. 

이 날은 굉장히 추운날이었는데, 오돌오돌 떨면서 빙수를 퍼먹고 또 속을 달래기 위해 뜨거운 캐모마일도 마셨다.

차가운거 먹었다가 뜨거운거 마셨다가 내 속이 욕했을듯..

 

아무튼 두군데 다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내 취향은 월미도!

바다 옆으로 인도가 넓게 펼쳐져 있어 차를 피해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고, 맛있는 곳도 제법 있고,

무엇보다도 깨끗했다.

모든게 다 마음에 든다. 시간이 된다면 자주자주 찾아 올 것 같은 아름다운 곳이다.

 

인천 앞바다에 대한 로망을 실현 성공!

다음엔 어디를 또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