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멀기도 멀고 차편도 그렇게 많지 않아 여행을 선뜻 나서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늘어나서, 예전보다 접근성이 좋아졌다.
해돋이 보러 정동진 해수욕장, 남이섬 가려고 춘천... 내가 가본 강원도는 이게 다이다.
뭔가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도를 펼쳐지마자 눈에 들어온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진동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 위치한 해안마을
묵호항과 묵호등대가 유명하단다.
긴 시간 버스를 타고 동해시종합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 근처 현진광광호텔에 짐을 놔두고 바로 여행시작!!
현진관광호텔
강원 동해시 동굴로 125-3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깔끔하고 괜찮은 곳이다. 방도 넓고 조식도 만족.
택시를 타고 묵호항으로 갔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모든 곳을 다 택시로 이동했다.
시원하게 치는 파도를 보고 있으니, 자연의 경이로움까지 느껴졌다.
묵호항 앞에는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는 수산시장이 있고, 맛있는 간식거리도 많이 팔고 있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배가 고파서 들어간 조개구이집
바닷가 앞이라 조개구이집과 횟집들이 줄지어 있었다.
물가가 참 많이 올랐구나. 예전에 비해 가격대비 조개양이 적은 느낌이었다.
양이 적네..해도 마지막엔 배불러 터지는게 또 신기함. 맛은 있었지만, 조금 아쉽긴 했음..
개인적으로 조개구이는 부산 송도나 태종대가 최고인 것 같다.
묵호항과 묵호등대쪽을 쭉 둘러보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밥 먹었으니 자동으로 떠오르는 커피!!
카카오맵을 열어서 주변 카페를 찾아보았다.
어디를 가야 바다뷰도 보고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하다가 찾은 카페
알마레
강원 동해시 감추6길 40 4층 알마레
프랑스 작은 마을의 아늑한 집을 연상시키는 느낌이었다.
루프탑은 햇볕이 너무 세서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이 날은 괜시리 올라가보고 싶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아름다운 바다도 넓게 펼쳐져 있어서 눈이 정화 되었다.
음 커피도 진하고 맛이 좋군!!
맛있쒀!! 풍경도 황홀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굉장히 행복했다.
이런게 행복이쥐!!!
커피랑 케익까지 배불리 먹고 산책을 나섰다.
카페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한섬 해수욕장
묵호항만큼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이 곳이 더 좋았다. 아담하고 평화로운 해수욕장
사람도 적당히 있고, 산책길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바다색이 참 예뻤다.
해변을 한바퀴 돌다보니 산길도 보였다
낮은 산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더욱 멋졌다.
1박 2일 꽉꽉 채워서 참 알차게 보냈다.
주말에 집에 있었으면 티비나 몇개 보면서 시간을 녹였을텐데..
여행은 이런게 참 좋다.
잡생각 같은거 집어넣고 오로지 지금 이 시간에만 몰두할 수 있으니까...
짧지만 강렬했던 동해시 여행!
힘들고 지칠때마다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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