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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마산 창동 골목길 구경하기 -레트로 감성 가득한 장소

by 라떼타르트 2025. 4. 14.

경상남도 마산합포구 창동

중학교때 주말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놀러갔던 곳이다.

한때 H.O.T 팬클럽이었는데, 에쵸티가 최초로 찍은 영화 '평화의 시대'도 창동의 한 작은 영화관에서 시청했었다.

용가리도 아빠랑 보러 왔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서울의 홍대와 같이 나 어릴때만 해도 마산 창동은 학생들이 바글바글 했었다.

저렴한 옷가게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가득해 활력이 넘쳤다.

 

오랜만에 부림시장을 갔다가 창동 골목골목도 구경하게 되었다.

 

마산 부림시장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대로 352

 

마산을 대표하는 부림시장.

결혼할때나 돌잔치 등을 할때 한복을 대여하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긴 세월이 흘렀어도

창동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느낌.

다만 상권이 조금 죽고 사람도 예전만큼 많지 않았다.

 

 

작고 귀여운 가게들로 빼곡한 골목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오픈하지 않은 곳이 많았다.

드나드는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했다.

 

 

 

창동에는 곳곳에 공방들도 숨어있었다.

손글씨, 유화그리기, 팔찌 만들기 등...

주말 오전부터 무언가를 배우러 나오는 사람들을 보니..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생각했다. 

 

세상에는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문을 활짝 열어놓은 카페에서 신나는 통기타 소리가 들려온다.

통기타 반주에 맞추어 어르신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괜히 뭉클하다.

이런 낭만이 아직 살아있다니..!!!

 

세월이 꽤 많이 흘렀는데도

크게 변하지 않은 마산 창동...

그래서 참 좋다. 1년이 지나서도, 5년이 지나서도 여기만큼은 이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