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만 해도 꽁꽁 싸매고 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은 반팔 차림의 사람들이 보일 정도로 한낮은 무덥다.
그래도 오전에는 선선한 바람을 약간 맛볼 수 있어서 냉큼 산책길을 나섰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이 은은하게 쏟아지는 날씨 짱 좋은날!!
올림픽 공원에 갑자기 가보고 싶어졌다. 버스를 타고 눈누난나 !!
올림픽공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서울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커다란 공원이 있다는건 그야말로 행운이다.
도심 속 초록초록 공간.. 정말 매력있다. 뉴욕 센트럴파크 저리가라임.
자연은 늘 나를 감동하게 만든다. 힐링 그 자체다.
걷다보면 엘타워도 우뚝 서 있는게 보인다.
엘타워는 서울 어디에서도 보기 쉽긴 하지만 ㅋㅋ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한적하고 평화로워서.. 벤치에 앉아 책도 읽었다.
러닝하는 사람들, 동호회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산책하는 강아지, 뛰어노는 애기들도 구경했다.
이런 것만 봐도 재미가 있다.
집구석에 누워있지 않고 나오길 정말 잘했다.
공원 한바퀴를 돌다가 주변 카페에 들어갔다.
대형카페보다 동네 구석에 숨어있는 카페를 좋아하는 나..
골목을 걸어다니다가 발견한 한 카페
원두잇 커피 로스터스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14길 7-16 1층
아기자기해 보이는 외관이 끌려서 들어갔다.
내부는 아담하고 굉장히 아늑했다.
손님이 나 뿐이라서 좀 좋았다. 사장님과 단둘이 한공간에서 각자 다른 일을 했다.ㅋㅋㅋ
아이스라떼와 생크림스콘
그냥 들어갔는데, 커피가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엄청 고소하고 가게 분위기도 동화속 같이 예뻤다. 잔과 그릇, 트레이도 귀여웠다.
숨은 맛집을 또 찾아냈다.
앉아서 읽던 책도 마저 보고 감미로운 음악도 듣고 폰도 보고..
나름 알차게 시간을 보내다가 왔다.
오늘도 느낀점!!
어디든 나가자. 움직이자.
나가서 느끼고 보자.
오랫동안 일만 하다가 백수가 된 지금.. 이제서야 이런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마음 한켠은 초조하기도 하지만 집에 있으면 더 불안한 마음이 솟아나기 때문에
앞으로 부지런히 나가기로 했다. 지금 시간도 값지고 소중하니까... 잘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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